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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암정

 

 

 

종   목

  문화재자료 제453호

명   칭

  병암정(屛岩亭)

지정일

  2003.12.15

소재지

  경북 예천군 용문면 성현리

시   대

  조선시대 후기

 

조선초 현 위치에 예천권씨 소유의 정자가 있었으나 소실되었고,  현 병암정은 구한말(舊韓末) 법부대신을 지낸 양주대감 '이유인(李裕寅)'의 '옥소정' 을 매입하여 개명한 것이다.

  

몇해전 드라마 '황진이'의 촬영장소로 이용될 정도로 경관이 수려한데, '이유인'이 아름다운 경관에 감탄한 나머지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여 인근 군(郡)에서 목재를 징발하고 군민들의 원성에도 불구하고 강제로 부역 동원하여 정자를 세웠다.

 

이 정자는 일제강점기에 예천지역의 대표적 독립운동가인 '권원하(權元河)'와 관련이 깊다. '권원하(權元河)'는 1919년 3.1운동 후 만주로 망명, 신흥무관학교 제4기생으로 졸업한 뒤 군정서의 밀명을 띠고 입국해 군자금 조달, 무관생도 모집 등의 활동을 하다가 체포되어 당시 초간종택 종손이던 '권석인(權錫寅)'등 몇 명의 종친들과 함께 옥고를 치렀다. 출옥 후에도 예천에서 은밀히 항일운동을 계속하며 구국운동을 펼쳤던 선생은 일경에 체포돼 심한 고문을 당한 뒤 병보석으로 출감했으나 1936년 세상을 떠났다. 1977년 대통령 표창,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