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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간종택 별당

  

 

 

종   목

  보물 제457호

명   칭

  예천권씨 초간종택 별당(醴泉權氏 草澗宗宅 別堂)

지정일

  1967.06.23

소재지

  경북 예천군 용문면 죽림리 166

시   대

  조선시대 중기

 

이 집은 '초간(草澗) 권문해(權文海)'(1534∼1591)의 조부(祖父)인 '권오상(權五常)'이 지었다고 전한다.

 

규모는 앞면 4칸·옆면 2칸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을 한 팔작 지붕이다. 앞쪽에서 보면 오른쪽 3칸은 대청마루고 왼쪽 1칸은 온돌방인데 온돌방은 다시 2개로 나뉘어 있다.

 

대청 앞면은 문짝 없이 열려 있지만 옆면과 뒷면은 2짝 널문을 달았으며 집 주위로 난간을 돌려 누(樓)집과 같은 모양으로 꾸몄다. 평지 위에 막돌 허튼층쌓기로 높게 축대를 쌓고, 그 위에 집을 세우고 난간(欄干)을 돌려서 다락집 모양으로 꾸민 별당형식의 집이다.

평면의 구성은 왼쪽에 온돌방을 꾸미고, 오른쪽 3칸에 넓은 대청을 들였는데, 대청 앞면은 문짝 없이 그대로 개방하고, 옆과 뒷면은 판벽(板壁)을 쳤는데 그 중앙에 판장문을 달았다. 기둥은 네모로 다듬고 주두(柱頭)만을 얹어 지붕틀을 받치도록 해서 외모는 간소하게 처리했으나, 집 내부는 상당히 공을 들여 정교하게 꾸몄다. 특히 종도리를 받치는 대공은 포대공(包臺工)으로 조각을 해서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다. 도리는 굴도리로 하고 처마에는 부연(浮椽)을 덧달아서 당시로서는 호화스럽게 치장했다.

 

겉모습은 대체로 소박한 구조를 보이고 있으나 안쪽은 천장 부분에 설치한 여러 재료들을 정교하고 화려하게 장식하여 호화롭게 꾸미고 있다. 또한 죽림동(竹林洞) 마을은 뒷쪽으로 작은 산이 반달모양으로 싸안고 좌청룡(左靑龍)인 백마산과 우백호(右白虎)인 아미산에 둘러 쌓여서 풍수지리상(風水地理上) 명당자리로도 유명하다.

 

별당 옆 서고(書庫)인 백승각(白承閣)에는 보물 제878호 '대동운부군옥(大東韻部群玉)' 판목(版木) 677매와 보물 제879호'초간일기(草澗日記)', 14대 째 전해지고 있는 옥피리, '자치통감강목(資治通鑑綱目)' 전질(全帙) 120권등이 보존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