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22세(초간선생 14세손) 권경열입니다.

종친 제위 댁내에 만복이 깃드시기를 삼가 기원합니다.

우리 씨족은 고대 때부터 예천에서 세거한 명문세족으로서,

자손들이 번성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위인들이 많이 배출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수헌선생과 초간선생께서는 온 나라 사람들로 하여금 '예천권씨'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만든 탁월하신 어른들로서,

우리 자손들도 늘 자랑스럽게 본받기를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다만, 이 어른들이 남기신 글들은 모두 한문으로 된 것들이라

한글 위주의 교육을 받고 바쁘게 현대를 살아가는 자손들로서는

관심이 있어도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이에 점차로 선조의 유문을 번역하여 세상에 광포할 필요성이 제기되었으나

미약한 재정 등의 이유로 미처 엄두를 내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언제까지 미룰 수만은 없는 일인지라

제가 감히 이 게시판을 통해서 조금씩 조금씩

번역을 시작해 볼까 합니다.

번역 순서는 문집의 차례대로 해 나가지 않고

계절이나 시사 등을 고려하여 관련 주제의 글을 발췌해서 할 것입니다.

물론 저 역시도 감히 선조들의 유문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는 없지만

마침 약간이나마 한문을 공부하고 번역한 경험이 있기에

아는 범위내에서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많은 질정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경열 근배